이스라엘,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에 새로운 돌직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협상 상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으로부터 휴전안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전달받아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수개월 동안 휴전안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가운데 이번 논의로 휴전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성지 박물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명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로부터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반응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마스 측 언급을 평가하고 있다"며 "대응을 검토한 후 중재자에게 답변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입장
하마스는 "전쟁 중단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중재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단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목표로 중재국과 몇 가지 생각을 교환했다"며 "이스라엘은 회피하려 하지만 우리는 유연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마스는 또한 카타르·이집트 측과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을 놓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미국의 3단계 휴전안
협상 단계 | 내용 | 목표 |
1단계 | 6주 휴전 기간, 인질 일부 석방 | 이스라엘-하마스 간 대화 유도 |
2단계 | 영구 휴전과 전면 철군으로 전환 | 영구적인 평화로의 진전 |
3단계 | 주요 재건 계획,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 등 | 가자지구 내 평화와 안정 회복 |
위와 같은 협상안이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현 상황에서 기반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휴전 협상 합의 도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새로운 휴전안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모사드가 이끄는 협상팀이 휴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승인하더라도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 중 어느 쪽에서 세부 협상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