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태광 임원 구속 150억 의혹 전 등 사건

사건 개요

150억원대 부당 대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69)의 지인 두 명이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구속된 인물은 전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대표 A씨(58)와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B씨(65)입니다.

김 전 의장이 부당하게 계열사에 대출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김 전 의장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B씨에게 청탁받고 그룹 계열사 저축은행 두 곳을 이끌었던 A씨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구속 이유

신한미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수사 내용

당시 대출 심사를 맡은 저축은행 실무팀은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여신심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주요 계열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장의 여러 비위 행위를 발견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전망

태광그룹 관계자는 “부당 대출을 지시한 김 전 의장 수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전 의장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