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캐즘 여파에도 글로벌 점유율 30%대 유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 분석

올해 1분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합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30.3%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삼성SDI는 영향력을 확대하여 전체 점유율을 방어했다. 이로 보아 삼성SDI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국내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자 국내 3사의 점유율도 하락하였으며, 이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 변화

LG에너지솔루션은 0.4%포인트, SK온은 2.5%포인트의 점유율 감소를 기록하였지만, 삼성SDI는 1.5%포인트의 증가를 보였다. 이로써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비해 순위를 한 칸 올려 4위로 등극하였다.

시장 변화에 따른 전망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약세에 비해, 중국은 전체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의 둔화 영향을 받은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현지 증설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국외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국내 3사는 신규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용 절감으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투자 속도 조절 또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대응책

LG에너지솔루션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규모 수주를 성공하였으며, 르노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삼성SDI와 SK온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국내 3사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여 대응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