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화정책 차별화로 변동성 긴밀히 공조해 대응

연준 FOMC와 거시경제금융회의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차례 연속해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정부는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화상연결을 통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였으며, 이번 회의에서 FOMC의 결정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을 점검하였다. 이에 대한 정부의 분석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했으나 5월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에 주목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준 FOMC의 성명서와 결정

FOMC는 성명서를 통해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였으며, 연준 위원들은 금년 금리 인하폭 전망을 기존 75bp에서 25bp로 축소하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은 데이터 의존적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 및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회의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되었다. 이와 함께 대외 변동성 완화를 통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대외 안전판을 지속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제지원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과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목표로 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정부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결제실패 방지 및 거래 편의 개선을 위해 현지 거래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차입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