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열 고주리 3·1 만세운동 주도자 국립묘지에 모셔진다

경기 화성 고주리 만세운동

경기 화성 고주리 만세운동에 참여한 김흥열 지사 일가 유해의 국립묘지 모심

경기 화성의 고주리에서 국가보훈부가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김흥열 지사 일가 유해 6위를 105년 만에 국립묘지로 모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흥열 지사 일가는 1919년에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일제에 의해 고주리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로, 이번에 국립묘지로 이장된 유해에는 김흥열 지사를 비롯해 동생 김성열, 김세열, 조카 김흥복, 김주남, 김주업 지사까지 모두 천도교인이라고 합니다.

김흥열 지사와 고주리 만세운동

김흥열 지사의 만세운동 참여와 일제에 의한 고주리 사건

김흥열 지사는 1919년 4월 5일에 향남면 발안 장날을 이용해 안상용, 안진순, 안봉순, 김덕용, 강태성 등과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동생과 조카 등 온 가족이 만세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만세운동과 일본 경찰의 충돌으로 인해 군중이 체포되고 연행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자 일본군은 무차별적으로 집중사격을 가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고주리 순국선열 국립묘지 이장

이에 국가보훈부는 지난 3월 유족대표와 협의하여 국립묘지 이장을 결정했으며, 8~9일에는 고주리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제단을 설치하고 10일에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고주리 순국선열들을 민족의 성역인 국립묘지에서 영면에 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