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뉴스
즐거움이 있는 곳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우리 생활엔 뭐가 달라질까요?

Last Updated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우리 생활엔 뭐가 달라질까요?

얼마 전 아시안게임이 끝났다는 소식을 봤는데, 같은 개최지에서 다시 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월 18일 개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입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 한국의 제도나 지원금이 당장 바뀌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를 보는 방식부터 여행 동선, 일상에서 느끼는 접근성 문제까지 생각해 볼 거리는 꽤 많습니다.

언제, 어떤 경기가 열리나요?

제5회 아시안 패러게임은 2026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립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안내한 종목은 18개, 경기장은 19곳입니다. 장애인 육상과 수영처럼 익숙한 종목뿐 아니라 보치아, 골볼, 좌식배구, 휠체어 럭비도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10월 초에 끝난 뒤 같은 지역에서 별도로 열리는 대회라 두 대회의 날짜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한국 선수들도 출전합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공개한 명단에는 주정훈 선수가 있고, 대한장애인역도연맹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종목별 세부 경기 시간은 고정된 표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 규모에 따라 수영의 일부 등급과 일정을 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응원할 선수가 있다면 경기 당일 공식 경기표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경기를 볼 때 등급 표시는 어떻게 읽으면 될까요?

처음 중계를 보면 선수 이름 옆의 영문과 숫자가 낯설 수 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종목마다 장애의 유형과 경기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등급을 나눕니다. 같은 종목 안에서도 여러 등급의 경기가 열리므로, 메달 수만 훑으면 실제 경기의 흐름을 놓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골볼은 시각장애 선수가 방울이 든 공의 소리를 듣고 공격과 수비를 하는 종목입니다. 관중이 경기 중 조용히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장애인 수영에서는 선수가 벽에 가까워졌을 때 보조 인력이 신호를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알고 보면 보조 장비나 경기 운영 방식이 특혜처럼 보이지 않고, 선수들이 같은 규칙 아래 실력을 겨루기 위한 조건으로 이해됩니다.

나고야에서 직접 본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경기장이 한곳에 모여 있지 않다는 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나고야 시내뿐 아니라 아이치현의 다른 지역에도 경기장이 있어 ‘나고야행’이라는 말만 믿고 이동 시간을 잡기 어렵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고, 일부 경기장에는 셔틀버스나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이동 수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이동 수단은 경기장마다 다르니 표를 사기 전에 경기장 이름과 접근 방법을 함께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입장 절차도 평소 스포츠 경기와 같다고 생각하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안내에 따르면 경기장에서는 보안 검색을 하고, 큰 짐을 맡길 시설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일부 장소는 재입장이 제한되며, 다른 장소에서도 재입장할 때 티켓과 퇴장 시 받은 손목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람권의 판매 여부와 좌석 종류는 경기별로 달라집니다.

표 없이 대회 분위기를 느낄 곳도 있습니다. 나고야 오아시스21에서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무료 팬 행사인 ‘원 하트 월드’가 열립니다. 선수와 함께 경기를 보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경기장 관람과 무료 행사는 경험이 다르므로, 원하는 경기를 직접 볼 생각이라면 관람권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일상에는 어떤 질문을 남길까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이번 대회가 곧바로 새로운 복지 혜택이나 의무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이동과 관람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구체적인 준비를 필요로 하는지 보여 줍니다. 경기장에 턱이 없는지만 볼 게 아니라 역에서 좌석까지 갈 수 있는지, 안내를 이해할 수 있는지, 화장실과 귀가 동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경기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성과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이용하기 편한 공간으로 남는지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를 메달 소식과 함께 그런 변화까지 보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경기장에서 당연해진 편의가 우리 동네 체육관과 공연장에도 이어진다면, 그때는 대회가 생활에 남긴 변화가 더 분명해질 겁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우리 생활엔 뭐가 달라질까요? - 요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우리 생활엔 뭐가 달라질까요? | 브뉴스 : https://bnews.kr/18184
즐거움이 있는 곳
브뉴스 © bnews.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