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KBS 답변에 관용을 보여주다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 관련 청원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로 인해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팬들의 청원에 대한 KBS의 답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해 KBS가 답변했다. 시청자 청원은 1000명 이상 동의할 경우 담당자가 답변을 남겨야 한다. 지난달 26일 청원글을 작성한 A씨는 "제가 참 아끼고 좋아하며 사랑하는 스타가 지금 현재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분명 잘못했지만 아직은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년이다. 게다가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세계적인 천재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티스트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사회의 관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의 청원에 동의한 누리꾼이 1500명을 넘어 김호중에 대한 지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KBS는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달 24일 구속됐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KBS의 결정
KBS는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하였으며,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KBS는 김호중의 활동 영구퇴출을 요구하는 복수의 청원글에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김호중의 현재 상황
혐의 | 날짜 | 조치 |
음주운전 뺑소니 | 지난달 9일 | 혐의 인정, 구속 |
범인도피교사 | — | 대표 구속 |
증거인멸 | — | 본부장 구속 |
현재 김호중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의 논란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된 혐의 외에도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인해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구속됐다.
마무리
KBS의 결정은 김호중의 행동이 사회적·대중적으로 주는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과 관련된 사안은 재판 결과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